교토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 다녀왔습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한국 사람들이 교토를 여행하면 반드시 들르는 곳 중 한 곳입니다.
인스타그램 혹은 영화, 그리고 일본의 애니메이션에도 수없이 많이 등장 하는 ‘후시미 이나리 신사의 빨간 기둥’은 굉장히 신기하게도 보입니다.
교토와 오사카를 여행하는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 지난주에 다녀왔습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의 위치와 여러 가지 모습을 소개합니다.

JR 전철 이나리(稲荷)역에서 하차한 후 개찰구 밖으로 나오면 바로 후시미 이나리 신사 정문을 만나게 됩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 위치
교토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교토 전체에서 동쪽에 있습니다.
교토에 오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도착하는 곳은 JR 교토역입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JR 교토역을 기준으로 보아도 동쪽에 있습니다.

알기 쉽게 대략 표현한 이미지이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고베에서 후시미 이나리 신사 가는 법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 가기 위해서는 전철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는 JR 전철을 이용해서 갔기 때문에, JR 전철로 가는 법에 대해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JR 고베역 출발
- JR 오사카역 통과(오사카 우메다에 있는 JR 전철역)
- JR 교토역 도착
- JR 교토역에서 9번 탑승홈으로 이동
- JR 나라선에 탑승
- 2 정거장 이동 후 ‘이나리(稲荷)’역에서 하차
- 후시미 이나리 신사 도착
일단 ‘JR 교토역(JR 京都駅)’으로 가야 합니다.
저는 고베 산노미야에서 JR 전철에 탑승해서 이동했습니다.
고베 산노미야역에서 교토역까지는 대략 1시간이 걸렸습니다.
고베에서 교토역까지는 딱 중간 정도 되는 지점이 오사카 우메다에 있는 JR 오사카역(JR 大阪駅)입니다.
오사카에서 출발하시는 분은 오사카 우메다지역에 있는 ‘JR 오사카역(JR 大阪駅)’에서 출발하시면 됩니다.
오사카역에서 교토역까지는 JR 전철로 대략 30분이 소요됩니다.
JR 교토역에 도착한 후, 개찰구 밖으로 나가지 않고 9번 전철 탑승 홈으로 갑니다. 9번 홈은 서쪽 출구(西出口)쪽에 있습니다.
9번 홈에서 나라(奈良)방향으로 가는 전철에 탑승합니다.
전철 출발 후 두번째 정거장 ‘이나리(稲荷)‘역에서 하차합니다.
‘이나리(稲荷)‘ 역 출구로 나가면 바로 앞에 ‘후시미 이나리 신사’ 입구가 있습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 둘러보기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 들어서면 엄청난 인파에 둘러싸여서 자연스럽게 앞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인파에 휩쓸려 자연스럽게 신사의 이곳저곳을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 신사의 유래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풍요로움을 관장하는 신’을 섬기기 위한 신사라고 합니다.
저는 이곳이 여우를 신으로 섬기는 신사인가 했습니다만, 그건 아니었습니다.
천년도 더 오래된 시점에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시작하며 신에게 제를 지내던 장소가 바로 이곳이었다고 합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의 유래 중 독특한 내용을 들었는데, 이곳에서 신을 향해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던 사람이 백제에서 건너온 사람이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아마도 백제시대에 일본으로 건너간 백제 사람 중 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의 유래가 시작된 시기가 우리나라의 삼국시대에 백제 사람이 건너갔던 시기와 일치하기도 합니다.
- 후시미 이나리 신사의 신(神) 그리고 여우
이곳에 방문하기 전에는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여우를 신으로 섬기는 신사인가?’라는 생각을 진짜로 했었지만, 여우를 신으로 모시는 신사는 아니었습니다.
여우는 신의 심부름꾼 혹은 신의 사자라고 여겨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후시미 이나리 신사의 곳곳에 여우의 모습을 한 조각상이 많습니다.
이 여우가 등장한 유래도 한국의 오랜 전설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설도 있습니다.

- 우시미 이나리 타이샤(伏見稲荷大社)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일본의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 신사가 가장 크고 중심이 되는 신사라고 합니다.
요즘의 언어로 본진이 되는 셈이죠.
그래서 후시미 이나리 신사의 공식 일본어 명칭은 사실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大社)’라고 합니다.
- 센본토리이
일본 어느 곳이든, 일본의 신사의 입구에는 빨간색 기둥으로 신사의 입구를 나타내는 문이 있습니다.
이 빨간색 문을 일본어로 ‘토리이(鳥居)’라고 합니다. 한국어로 발음을 번역할 때, ‘도리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 토리이(鳥居)는, 일본에서 세속에서 신이 모무는 공간으로 들어가는 문 혹은 경계로 여긴다고 합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는 이 토리이가 입구에는 물론이며, 신사 내부에도 한 개가 아닌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토리이로 이어진 길이 있을 정도니까요.
입구에 있는 토리이와는 별개로, 이 신사에 와서 소원을 빌고 봉헌(혹은 헌금)을 하면 토리이를 세운다고 합니다.
토리이를 세워줄 정도라면 봉헌 금액도 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토리이를 자세히 보면, 신사에 헌금을 낸 개인 혹은 회사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토리이 기둥에는 각기 다른 회사 이름이 왼쪽 기둥에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날짜는 토리이를 세운 날짜가 아닌가 싶습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서는 토리이(鳥居)가 길게 이어진 곳을 ‘센본토리이(千本鳥居)’ 라고 합니다.
일본어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토리이가 천 개가 세워져 있다는 의미이지요.
그러나 실제 공식적으로는 이 신사에 만개의 토리이가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만개의 토리이가 있다니, 신사 내부에 토리이가 많이 세워져 있긴 하지만 만개나 있나? 싶기도 하지만 공식적으로 그렇다고 합니다.
이 센본토리이가 있는 곳에서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도 촬영했다고 합니다. 바로 ‘게이샤의 추억’이라는 영화입니다.
그 외에도 일본 드라마도 촬영 하였으며, 수많은 애니메이션에도 등장한 곳입니다.
한국인들에게도 후시미 이나리가 유명한 이유는 이 ‘센본토리이’ 때문이기도 하지요.
- 오모카루이시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둘러보다 보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어떤 돌을 한 번씩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돌은 일본어로 ‘오모카루이시’라고 하는 돌입니다.
한국어로 해석을 굳이 한다면 ‘무겁고 가벼운 돌’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본인의 소원을 빌고 나서 돌을 들어보는 곳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소원이 이루어지기 힘들다면 돌을 들어 올릴 때 무겁게 느껴지고, 본인의 소원이 이루어지기 수월하다면 돌을 들어 올릴 때도 가볍게 들어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초등학생들이 돌을 번쩍번쩍 들어 올리는 모습이 보여서, 저도 한 번 들어 올려봤습니다.
딱히 소원을 빈 것은 아니지만 그냥 한 번 들어봤습니다.
예상외로 무거웠습니다.
‘이상하다. 이 전에 초등학생들은 돌을 쉽게 들어 올리던데…’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실 돌의 무게와 별개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이곳에 오시면, 한 번 소원을 빌고 돌을 들어 올려보세요.
제가 이곳에서 돌 한번 들어 올려보려고 줄을 서 있었는데, 제 뒤에 한국인 관광객 여성 몇 분이 계시더군요.
“여기 왜 줄 서 있는 거야?”
“나도 몰라”
“그냥 다른데 가자”
라는 대화가 들렸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왜 줄을 서 있는지, 왜 돌을 들어 올리고 있는지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다짜고짜 알려드리기에는 제 성격이 그다지 활발한 성격은 아니라서 알려드리지는 못했네요.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이곳에 방문하시면, 한번 돌을 들어 올려보세요. 나름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소원을 빌고, 돌을 들어올려봅니다.
돌이 가볍게 느껴지지면 소원이 이루어지기 쉽고, 돌이 무겁게 느껴지면 소원이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합니다.